“대치동 학원가에서 아이를 뺑뺑이 돌린다고 해서 신분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남들은 다 그렇게 하는데 우리 아이만 학원을 보내지 않았다가 경쟁에서 도태되면 어떡합니까.” 대기업 부장에다 수도권에 본인 명의 아파트도 소유한 박선호(45·가명)씨는 겉보기에는 어엿한 중산층이다. 하지만 자녀 2명을 둔 박 씨 가족은 경제적 고통에 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