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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켜놓고 가만히 있으면 안 더워.” 출산 전 여름 더위는 내게 대수롭지 않은 변화였다. 한여름에도 겨울 이불을 덥고 잘 만큼 추위를 타는 체질 덕분이었다.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하는 겨울과 달리 여름은 아주 만만한 계절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위는 숨을 헐떡이게 하는 고통이 됐다. 아기와 딱 달라붙어 지냈던 작년 여름은 인생 최고로 더웠던 시기였다.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