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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여섯, 아직 할 일이 많은 나이에 맞는 죽음은 가혹했다. 그녀는 말기 암환자였다. 그것도 하루하루 생명의 불꽃이 잦아드는 ‘임종 단계’에 있었다. 지난달 28일 서울아산병원 12층 관찰실(보조 중환자실)에서 ‘악성 림프종’으로 투병 중인 맹모씨를 처음 만났다. 남편 송모(47)씨는 지난 연말에 휴직하고 간병을 해왔다. 맹씨는 2주째 의식 없이 누워 있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