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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라효진 기자] 그는 품에서 ‘피앙세 반지’ 따위의 달짝지근한 이름이 붙은 것을 꺼냈다. 그리고는 눈 앞의 그녀에게 내밀었다. 어른처럼 차갑고 건조한 눈빛에 금세 온기가 돌았다. 내 신경은 온통 너에게 쏠려 있었다, 며 ‘그녀 관찰기’를 읊는 그의 얼굴 곳곳에 웃음이 묻어 있다. 마지막 한숨처럼 토해낸 고백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이었다. 이후 잠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