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보고 찍지, 사람보고 찍나. 대통령이 찍으라카면 다 찍어줄기다.” 9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만난 김모(71ㆍ서구) 할머니는 망설임없이 말했다. 40년 가까이 이 곳에서 닭 장사를 해 온 김 할머니는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다녀간 뒤 “대통령이 그 바쁜 와중에 다녀갔는데”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승민이가 왜 쫓겨났는지 그런 건 복잡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