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이 날아올까봐 대피소에 간 건데 밖으로 나가 30~40m 떨어진 화장실에 가라는 게 말이 됩니까.”  지난 20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지석초교 지하 대피소에 갔던 교동면 지석리 주민 안순화(56·여)씨의 말이다. 정부가 2012년 6월 완공한 이 대피소 안에는 화장실이 없다. 급한 일이 생기면 밖으로 나가 학교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