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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34·여)씨는 매일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잠이 덜 깨 밥 먹기 싫다고 칭얼대는 아이에게 억지로 밥을 먹인 뒤 아이의 손을 잡고 친정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정씨 부부가 출근한 낮 시간 동안 아이는 친정어머니가 돌본다. 정씨는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데가 있는 것만도 어디냐'며 자신을 달래 보지만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도 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