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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 시작된 건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지난달 22일 오후 2시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박진희(가명·25·여)씨는 무릎에 뭔가 스치고 지나가는 걸 느꼈다. 깜짝 놀라 돌아보니 키 180㎝ 정도의 남성이 스마트폰으로 박씨의 치마 속을 찍고 있었다.덜컥 겁부터 났다. 머릿속엔 '사진을 지워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