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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회항'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여론의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조 전 부사장은 재벌가 딸 최초로 구속기소에 실형까지 단죄를 받게 됐지만, 사건 피해자인 여승무원은 거꾸로 '마녀사냥'의 대상이 돼야했다. 순식간에 들끓었다 식어버리고, 금세 바뀌기도 하는 여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