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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토요판] 생명그 이후 스미레는 마음속으로 뮤를 '스푸트니크의 연인'으로 부르게 되었다. 스미레는 그 말의 메아리를 사랑했다. 그것은 그녀에게 라이카견(犬)을 연상시켰다. 우주의 어둠을 소리 없이 가로지르는 인공위성. 작은 창문을 통해서 들여다보이는 한 쌍의 요염한 검은 눈동자. 그 끝없는 우주적 고독 안에서 개는 대체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