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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효은 기자]↑ 위 기사와 직접적 관련없음 (자료사진)화사한 립스틱과 윤나는 외출복으로 치장한 김은자(71)씨가 서울 종로3가 지하철역 계단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훑어 본다. 그녀가 곁에 내려놓은 큰 가방을 움직일 때마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친 유리병이 쨍그랑 소리를 낸다. 가방에 박카스를 넣고 다니는 김씨는 일명 '박카스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