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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가 닳은 한 뭉치의 서류더미엔 세월의 흔적이 가득했다. 경찰 수사기록, 검찰 공소장과 판결문 등엔 밑줄이 빽빽했다.살인사건으로 희생된 딸 황인희씨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어머니 유미자씨(56)는 햇수로 10년째 딸의 죽음에 관해 남겨진 모든 기록들을 좇고 있다. 2005년 5월31일 공기업에 다니던 유씨의 딸 황씨(당시 22세)는 같은 회사 인사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