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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폐지 줍던 일흔 중반 어머니는 석 달 전 허리 수술을 한 뒤 바깥출입조차 힘들어졌다. 여든둘 아버지는 몇 년째 심장약을 먹는다. 숨이 차서 폐지 리어카를 끄는 건 일찌감치 포기했다. 집배원으로 퇴직한 아버지는 큰아들 사업자금을 댔다가 빈털터리가 됐다. 다행히 집 한 채는 남았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시가 2억원짜리 2층 단독주택. 이영애(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