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 사는 ㄱ씨(25)는 청소년 시절을 이른바 '수급자'로 보냈다. 일용직으로 일하던 아버지는 몸을 다쳐 '근로 무능력' 판정을 받았고, 발달·지적장애를 가진 남동생이 있었다. "노력하는 만큼 벌고, 세금도 내고 싶었다"는 소녀는 성인이 돼서야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마쳤고, 지금은 병원에서 재활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이제 그는 한 달에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