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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살 르완다 소녀 다이앤 므로사 집의 가장은 어머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는 없었다. 평생 억척스레 일하며 딸을 키우고 공부시킨 어머니는 므로사에게 왜 아버지는 없는지, 아버지는 누구였는지 결코 말한 적이 없었다.사춘기에 접어든 므로사는 2년 전 "숨기는 게 뭐냐"고 어머니를 다그쳤다. 그제야 어머니는 "넌 20년 전 대학살 때 성폭행으로 태어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