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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아이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발걸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처음 만나면 무슨 인사를 건네야 할 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아직도 투병 중인 20개 월의 작은 아이. 뭘 사들고 가야할 지 상상력이 빈곤한 저는 그저 음료수 두 상자 사들고 향했습니다.아이는 엄마 등에 업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뛴 것은 작은 머리에 난 커다랗고 흉한 흉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