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씨(84)는 지난 3월 남편 ㄴ씨(89)를 목졸라 살해했다. 67년을 함께 살아오고, 슬하에 다섯 남매까지 둔 두 사람 간의 인연은 '살인'이라는 비극으로 끝이 났다. ㄱ씨의 살인혐의에 대해 법원은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비록 사람의 생명을 뺏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지만 그녀가 살아온 어두운 삶을 감안한 것이다.서울고법 형사5부(김기정 부장판사)는 남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