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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나들의 초상쑥과 돌나물, 상추 등이 탐스럽게 자란 화단에는 싱그러운 봄내음이 물씬 풍겼다. "이번 주에 한강 난지캠핑장으로 야유회 갈 때 따 갈 거예요." 그녀가 해맑게 웃으며 자랑했다. 식물은 만져줘야 잘 자란다는 짧은 생각에 가볍게 쓰다듬어주니 줄기가 쑥 가라앉았다며, 타박했다. "꼭 오세요." 그녀의 얼굴에는 만난 지 5분도 채 안 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