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여·55)씨는 지방대 교수인 남편과 대학생 시절 만나 1980년대 초 결혼했다. A씨는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A씨는 1990년대 말 시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실 때 수발을 들었고, 1990년대 중반 위암 선고를 받은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14년간 병간호를 했다. 정신지체장애를 앓는 딸을 키우고 공부시키는 데도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