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등굣길의 8세 남자 초등학생이 30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때, 등굣길을 지키던 '어른'은 없었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이 일어난 곳은 (교사나 학교가 아닌) 학부모가 등교를 지도하는 곳"이라고 했고, 학부모는 "부모들의 등교 지도 직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교사도 부모도 없었던 범죄의 '사각(死角)시간'에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