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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구조된 뒤 12일 서울 강북구의 한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남매. 김성모 기자 mo@donga.com"누나, 그냥 나 내려줘. 이러다 누나 죽으면 안 되잖아."11일 오후 7시 20분경 오물이 둥둥 떠다니는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남동생 허건 군(9)이 누나 허민 양(11)에게 이렇게 말했다. 민이는 건이가 물에 잠기지 않게 까치발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