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세대요? 요즘 같아선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서강대학교 4학년 김선진(25ㆍ여) 씨는 씁쓸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삼포'는 황석영의 소설 '삼포 가는 길'의 지명 '삼포(森浦)'를 말하는 게 아니다. '삼포(三抛)세대'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어려워,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2030세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