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지난해 12월 14일, 항해사 박성 씨(38)는 1년 4개월 만에 배에서 내려 꿈에도 그리던 아내와 세 자녀를 만났다. 1년여 전인 2011년 10월 배에 오를 때만 해도 아기 티를 벗지 못했던 쌍둥이 자매는 어느덧 네 살이 돼 있었다. 아이들이 "아빠!" 하며 품에 안기는 순간 박 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박 씨는 30대 후반이지만 이제 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