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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키스방에 경찰이 들이닥쳤다.업소 여성들과 손님 10여명이 현장에서 적발됐는데, 앳된 외모의 여성이 눈에 띄었다.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여성은 "싫다"고 했지만, 거듭된 추궁에 나이를 털어놨다. 17세였다.경찰조사 결과 A양은 2009년 서울 관악구의 한 중학교를 자퇴한 뒤 자주 가출했다. "학교생활 적응이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