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바로 저긴데, 바로 저긴 줄은 아는데…. 아무리 일어나서 집에 가려고 해도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못 왔어요. 미안해요, 아빠."지난달 30일 오후 나주 초등학생 납치ㆍ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A(7)양은 아버지(41)의 품에 안기면서 이렇게 흐느꼈다. A양은 11시간 전 피의자 고종석(23)에게 이불째 끌려가 목을 졸린 채 무참히 짓밟히는 등 악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