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괴롭힘을 당하다 지난 2일 목숨을 끊은 대구의 고교생 김모(16·고1)군과 가해학생 K(16)는 겉으로는 절친한 사이였다. 매일 방과 후 집에 같이 갔고, 주말이면 축구 동아리에 모여 연습도 했다.하지만 김군에게 K는 '절친'이 아니라 악몽이었다. 김군은 올해 초 유서를 썼을 때 K를 '나쁜 녀석'이라고 적었고, 3개월 뒤 결국 죽음을 선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