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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사람들에게 관대한 우리 사회의 문화는 치안 일선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25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본지 취재팀이 둘러본 서울 시내 14개 지구대에 접수된 주취자(酒醉者) 관련 신고는 총 75건. 이 중 실제 형사 입건까지 이어진 경우는 15건(20%)에 불과했다. 나머지 60건은 모두 그냥 풀려났다. 이 시간 동안 경찰 수십여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