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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5일 오전 10시, 전남 보성 도로변의 외딴집.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부부가 국화 세 송이가 놓인 마당을 지나 교회 간판 아래 현관문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1시간여 동안 세 자녀를 사망에 이르게 했던 당시를 재연했다. 큰방과 작은방을 말없이 오가며 현장검증에 임하던 부부는 결국 주방에서 자녀를 체벌하는 대목에서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