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50분쯤 전남 보성군 보성읍의 한 교회. 며칠째 보이지 않는 조카들을 찾아나선 이모(55)씨는 눈앞의 끔찍한 광경에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교회 내부 16.5㎡ 남짓한 조카들 방에선 뭔가 썩는 냄새가 스며 나왔다. 전화를 해도 아이들 부모인 목사 박모(43)씨와 조모(34)씨가 "아프다"고 얼버무리자 이상하게 여겨 직접 교회에 찾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