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고 싶었습니다. 의지를 갖게 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작년 11월, 서울가정법원 피고석에서 한모(57)씨는 "왜 하필 그때 혼인신고를 했느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한씨는 2002년 조모(여·46)씨와 처음 만났다. 각자 이혼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던 두 사람은 자녀 교육 문제로 자주 대화를 나눴고, 2005년부터는 서로 사랑 ...